큰 사고나 외상을 겪으면, 우리는 그때의 기억을 두 가지 방식으로 저장해요. 하나는 연관 기억, 다른 하나는 에피소드 기억*입니다. 처음에는 특정 소리나 상황에 즉각적인 두려움을 느끼지만, 24시간이 지나면 사고의 전체 맥락과 순서를 기억하게 되죠. 

*특정 사건을 시간, 장소, 그리고 맥락과 함께 기억하는 것 

🚨처음 외상을 겪고 나면, 뇌는 단순한 신호에 빠르게 반응해요. 예를 들어, 교통사고 후 자전거 벨 소리나 트럭 경적 같은 중립적인 신호에도 두려움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려움은 이러한 단순한 신호에서 벗어나, 사고의 전체 맥락을 바탕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연구 결과, 해마와 전두엽이 이 두 가지 기억 처리를 담당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해마는 사건 직후에는 신호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두려움을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두엽이 더 복잡한 사건의 순서를 기억하고 두려움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아요. 편도체 역시 두려움의 표현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뇌는 단순한 신호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 전체의 기억을 바탕으로 두려움을 더 정교하게 처리하게 돼요. 이 연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들의 두려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두려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