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배고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 활동에 주목했어요. 쥐를 대상으로 이 호르몬이 복측 해마Ventral hippocampus에서 신경 세포를 통해 '섭취 행동'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봤죠. 

• 🧐 그렐린: 배고픔을 느끼게 하여 식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에요. 장에서 분비되어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뇌에 영향을 줘요. 

• 🧠 복측 해마: 해마의 하단부에 있는 이 영역은 뇌의 중요한 의사 결정 영역 중 하나로 기억을 형성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이 영역의 과도한 활동 또는 기능 이상은 정신질환과도 관련 있다고 해요. 

• 🧬 광유전학 기술: 빛을 이용해 뇌 속 신경 세포를 조절하는 방법이에요. 신경 세포에 특별한 단백질을 넣고, 광섬유로 빛을 비추면 신경 세포가 켜지거나 꺼져요. 이를 통해 쥐가 움직일 때 뇌 속 신경 세포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어요.

연구진은 복측 해마 속 특정 뇌 세포가 음식에 접근할 때 활동이 증가하며, 이 활동이 쥐가 음식을 먹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즉, 복측 해마 영역 활동이 증가하면 식욕을 억제한다는 의미인데요. 연구진은 동물이 음식을 접했을 때 과식하지 않도록 본능적으로 먹는 것을 억제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쥐가 배고픈 상태에서는 이 영역의 신경 활동이 감소하여 해마가 더 이상 동물이 먹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배고픔 호르몬인 그렐린의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어요. 그렐린 호르몬의 증가가 복측 해마의 활성도를 낮추고, 그로 인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섭취 행동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죠.

►그렐린 수용체가 없다면

연구진은 그렐린 호르몬의 영향을 깊게 알아보기 위해 복측 해마의 신경 세포에서 '그렐린 수용체'를 제거했어요. 그 결과 그렐린 수용체가 없는 쥐는 음식 섭취 활동을 멈췄는데요. 이 상태에서 배고픔을 인위적으로 유도(=그렐린 호르몬을 투입)해도 쥐는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해요.

• 📡 수용체: 뇌 수용체는 화학 물질이나 신호를 받아들이고, 그 정보를 신경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요. 

이번 연구는 배고픔 호르몬인 그렐린이 뇌의 해마 활동을 직접 조절하여 음식 선택과 관련된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어요. 그렐린 수용체가 뇌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며, 배고픔 호르몬이 뇌혈관장벽을 통과하여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활동을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죠.

👨🏻‍🔬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인간에서도 동일하거나 유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발견이 섭식 장애와 같은 건강 문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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