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새벽까지 영상 보거나, 어떤 연예인의 연애설이 뜨면 관련 정보를 계속 찾아보게 되고요. 아니면 갑자기 “이직하려면 어떤 자격증이 필요하지?” 싶어서 검색하다 밤을 새운 적도 있을 거예요. 이렇게 ‘알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 마음,  뇌 깊숙이 자리한 본능적인 동기 시스템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미국 로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호기심을 “정보를 향한 드라이브 상태”라고 설명해요. 배가 고프면 밥을 찾듯이, 뇌는 ‘모르는 정보’를 결핍처럼 느끼고 그걸 채우기 위해 움직인다는 거예요. 📱인스타 스토리를 끝까지 넘기거나 “이 사람 뭐 하는 사람이야?” 하고 검색하는 것도 결국 이 뇌의 작동 방식 덕분이에요.

흥미로운 연구도 있어요. 문제를 풀 때 아예 모르면 관심이 없고, 너무 잘 알면 재미가 없지만, 어렴풋이 아는 것 같으면서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일 때 호기심이 가장 커진다고 해요. 더 놀라운 건, 이렇게 생긴 호기심이 단순히 기분뿐 아니라 기억력까지 높여준다는 사실이에요. 호기심이 생기면 뇌는 정보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그만큼 오래 기억한다고 해요. 요즘 “공부해도 잘 기억이 안 나요…”라고 느끼신다면, 그냥 외우기보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접근해보는 게 훨씬 효과적일지도 몰라요.

또, 궁금했던 걸 알아냈을 때 뇌는 도파민을 뿜어낸대요. 실제로 뇌 반응도 맛있는 걸 먹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해요. 퍼즐 조각이 딱 맞아떨어졌을 때처럼요. 그게 뇌가 “잘했어!” 하고 보내는 신호예요.

반대로, 우울하거나 무기력할 땐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고 관심도 생기지 않잖아요? 🧩이건 뇌의 호기심 회로가 ‘꺼진 상태’일 수 있어요. 반대로 ADHD처럼 산만한 경우는 호기심이 과하게 활성화된 상태라고 볼 수도 있고요. 결국 우리가 사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호기심은 나를 채우기도 하고, 지치게도 하고, 또 나를 성장시키는 힘이 되기도 해요.

1.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것
2. 새로운 자극을 찾는 것
3.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
4. 뭔가를 이루는 것
5. 다른 사람 기준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에요.